질주! 골든 시티로
오토바이의 배기구 불꽃이 축제의 불을 붙이고 펜듈럼의 흔들림이 영혼을 치유한다. 잔잔한 색채가 퍼지고 자라며 화염 속에서 목을 죄어온다. 길 잃은 양들아, 램프 불빛을 따라오너라, 축제의 모닥불이 이미 타올랐으니. 뜨거운 피의 사람들이여, 쓴 불에 단련하라, 마지막 계시가 다가오고 있으니.

디스코 음악이 흘러나오는 뒷골목 스트리트 하층민들이 주 캐릭터로 나와요. 자잘한 범죄행위부터 불량배 조직과의 대립에 정부에 대한 반감까지 엄청 와일드한 스토리인데 여기다가 사이비 종교에 악마소환까지 섞은(!?!?) 이 두개가 섞일순 있는건가 싶은 요소들이 뭉쳐있는데 제법 클리셰같은 스토리로 잘 나왔다 생각합니다(ㅋㅋ) 살짝 유치한가... 싶었지만 배경설정이나 첨가된 요소가 흥미로워서 이정도면 괜찮다... 싶음!

스토리 자체는 어느정도 예상할 수 있는 쪽으로 흘러가는데 이번 스토리에서 제일 특이하다... 싶었던건 역시 캐릭터 설정들이네요...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나오는 남캐들이라곤 멍청한남캐 나대는 남캐 뿐이라 뭔 미친 여자가 사랑하는 여자 마음에 들겠다고 남자 두 명 죽이는 스토리 보여주니까 이 세계관에 멀쩡한 남캐라곤 플레이어블 캐릭터(이 안에도 이상한 애들 좀 있음) 뿐인가? 싶었는데 이번 스토리 유독...! 괜찮은 남캐가 많이 나와서... 다른 게임인 줄 알았어... 머큐리아의 비중이 생각보다 적었고 J가 굉장히 멋있었네요. 성능이 애매한 캐릭터는 스토리에 비중을 줘서 넘길 수 없게 만드는 걸까... 거칠지만 의리파라 자신의 사람들은 지키는 캐릭터...게다가 마음 속엔 죄책감까지 서려있는... 이런 캐릭터는 스테디 셀러인 이유가 있는 법이네요. 여동생과의 관계도 굉장히 좋았어서... 두고두고 생각나게 된다. 그 독백이... (나중에 수정해서 추가해야지)

총평
무난하게 괜찮은 스토리였음!!! 이벤스가 이정도면 선방이지

멘헤라 스트리머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 인데 베이퍼웨이브+레트로풍의 팬시한 도트 아트워크에 틱톡같은 밈 영상으로 쓰기 좋은 MV와 00년대 느낌 나는 bgm까지 진짜 요즘(2022~2024) 트렌드의 서브컬쳐 오타쿠 유행을 꽉꽉 눌러담은 게임이다. 위에 써놓은거 전부 다 좋아하는 오타쿠라서 출시되자마자 샀고 최근에 엔딩을 전부 모았어요.

아무래도 미연시다 보니까 엔딩조건이 여러가지고 행동에 따라 공략캐릭터의 심리도 휙휙 바뀌는데... (연출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현실과 인터넷에서의 모습이 전혀 다른 주인공, 인터넷 속의 천사 라는 컨셉이다보니 실제 플레이어의 인터넷 연결이나 컴퓨터 시스템을 모방한 메타연출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이런 메타연출 좋아하는 편이라 재밌게 플레이 했으나... 이거 19금 겜인데 방송용으로 하는 거 너무 많이 봤다 이렇게 퍼지지 않았으면 했는데 너무 유명해져 버려서 마음이 좋지 않음

총평
개인적으론 좋아하는 요소가 많아서 재밌게 했으나 씹덕겜이라 추천하진 않습니다 멘헤라 미소녀를 좋아한다면 추천

더블팩으로 삼
왜냐?
디아루가랑 펄기아 둘 다 갖고 싶어서
그 외의 이유는 없음
왜냐면 그래픽이 너무 구리기 때문임
재미는 있다 4세대 시스템과 요소를 전부 그대로 빼다박았으니 당연히 재밌지 4세대는 원래 그 자체로 재밌음. 추억을 생각나게 하기엔 정말 좋았다... 브금도 그대로고 그때 그 시절 맵 구성도 그대로고 편의성은 좋아졌으니 안 좋을수도 없지... 하지만 그걸 씹어먹을 정도로 그래픽이 너무 적응이 안됨. 너무 못생겼다. 나한테 화내는 악의무리 조무래기 표정이 :) 이럼

원래 갓겜이라 5점인데 그래픽 구려서 3점깎음

총평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도 좋을 듯. 그래도 그때 4세대를 또 하고싶으면 해보는 것도 나쁘진 않지만 그래픽은 외면해야 됨. nds로 4세대 안해봤으면 해보세요 4세대는 원래 갓겜이니까요

내가 산 건 바이올렛

이거 프로모? 제작영상? 뭐라하냐? 그거 보고 진짜 충격먹음 왜냐면 너무 못생겨서 그래픽이 어떻게 점점 퇴화하는지 너무 칙칙하고 소드실드가 선녀로 보일 정도로 그래픽이 너무 처참했음... 막상 게임 들어가면 그래도 게임에 집중하니까 덜 신경쓰게 되긴 하는데 그럼에도 얼빡샷같은 근접 앵글이 나오면 이 구린 그래픽이 다 보인다. 게다가 버그도 심하고 렉도 많이 먹고 프레임 드랍까지 일어나서 호수에선 렉먹어서 움직이는 것도 한세월이었음. 어떻게 콘솔겜이 이렇게 렉이 먹고 최적화가 안 되나 싶었다...

그래도 이 모든 걸 감안할 정도로 스토리가 좋았다... 포켓몬의 방향이 점점 포켓몬 자체에서 인간과 스토리 쪽으로 바뀌는 느낌... 오래 된 게임이니까 이런 식으로 바뀌는 건 좋다고 봄. 스토리 진행의 구조도 일직선으로 진행되는 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거 먼저 할 수 있어서(레벨 제한이 없진 않지만) 지루하지 않았다. 지금까지 있었던 포켓몬의 문법(소꿉친구 라이벌, 조력자 박사님 등)을 깨부수고 새로운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도 신선해서 좋았음! 모든 캐릭터들이 다 매력있었다... 캐릭터 사업을 시작해보려는 포켓몬은 정말 독기있구나

총평
스토리 6점 그래픽 -1점 버그 -1점으로 4점이다 정확힌 4.2~4.5 쯤...